[부고]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 별세

78580052_2086694834767526_187539463511998464_o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이 7일 오후 10시 57시분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밤 “2019년 12월 7일 오후 10시 57분, 전선과 교사운동에 일생을 바친 오종렬 의장님께서 건강악화로 인해 열사의 곁으로 떠나셨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10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광주 조선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고인은 1938년 전남 광산군(현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교원에 임용돼 교단 생활을 시작했다. 진도고성중학교, 전남고등학교, 광주동명여자중학교, 전남대학교 사대부속고등학교, 전남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전남고 교사, 전남여고 교사 등으로 교사로 지내던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 활동에 참여해 대의원 대회 의장을 지냈다.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을 역임한 1989년 구속됐다가 7월 옥중에서 파면당한 뒤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1991년 제1대 광주시의회 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해 11월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연합 공동 의장으로 선출됐다.

1994년 6월 1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시와 전남지역본부 결성에 통일운동 관련 활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8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1998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 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1999년에는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전국민중연대의 상임공동대표를 지냈으며, 같은 해 9월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 연방통일조국 건설’을 내세운 ‘군자산 정치 방침’을 밝혔다.

2002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주한미군 탱크에 의해 사망한 효순·미선 여중생범대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대위 대표를 맡았고, 2003년에는 한·칠레FTA저지 범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04년 민중연대 상임대표, 2005년 반(反)부시국민행동 상임대표를 거쳐 전용철농민살해범국민대책위(전용철범대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이끌었다.

2006년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2007년 7월 세 번째 구속을 당했다. 출소 후 같은 해 9월 출범한 한국진보연대의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2008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같은 해 8월 광우병 투쟁 관련 수배와 구속을 당했다. 2009년 출소 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2014년 간경화, 급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맡았다.

2015년 9월에는 전남 담양에 ‘5·18 민족통일학교’를 건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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