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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m awesome at what they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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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들은 주로 국회를 출입하며 정치권 소식을 전합니다. 여야가 협상을 벌이거나 각 당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회의가 있을 때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의장 밖에서 소위 ‘뻗치기’나 ‘귀대기’를 하기도 합니다. 장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면 산더미 같은 문서에 파묻히거나 발품을 팔면서 검증 작업을 진행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때는 주요 후보들을 쫓아다니면서 어떤 소리를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기록하고 지켜봅니다. 거리, 시장을 비롯해 심지어 섬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통통배를 타기도 합니다. 또한 발품을 팔면서 후보들에 대한 민심을 열심히 듣고 기록합니다.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선거 관련 취재를 몇 가지 되짚어 보면, 2012년 총선 때는 포항에 가서 ‘제수씨 성추행’ 의혹 파문에 휩싸인 김형태(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민심 취재를 통해 칼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당시 취재를 했던 정치부 최명규 기자는 “‘제수씨 성추행하려면 포항 가면 되고’, 이런 소리까지 나오고 있단 말입니다”라는 주민의 말이 여전히 귀에 맴돈다고 합니다.
그해 대선 때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전태일 열사 유족과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막힌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후보의 동선을 쫓기 위해 기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미친듯이 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중의소리는 2014년 6.4 지방선거 때는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부인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이 미개” 발언으로 파문에 휩싸인 아들을 두둔하는 영상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정치부 기자들에게 ‘선거’란 다이내믹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민중의소리 정치부는 국회출입기자 뿐만이 아니라, 외교부와 통일부 출입기자도 두고 있습니다. 국회출입기자들이 매의 눈으로 권력자들을 취재한다면 외교부와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포함해 지구촌을 향해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남북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통일부의 경우 장기간의 ‘비수기’를 겪고 있지만 남북관계 ‘성수기’를 대비하여 늘 매의 눈으로 주시, 부처 출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민중의소리는 2014년 해외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재 특파원을 두게 됐습니다. 저널리스트 연륜과 한미 양국에 걸친 인적 유대를 가진 김원식 특파원은 생생한 미국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의 미국 정보공개 내용을 바탕으로 단독기사를 수차례 내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미국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사살 등 미국 내 시의적인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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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와 이종석 주연의 드라마 ‘피노키오’, 유지태와 박민영 주연의 드라마 ‘힐러’ 등 기자생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을 포함해 새내기 기자들은 자유롭고 멋진 직업이라고 감탄합니다.
하지만 기자는 자유로운 직업이라기보다 매우 피곤한 직업입니다. 자신의 몸에 달린 더듬이를 24시간 내내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더듬이를 세워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예민하게 관찰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사건 사고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늘 유지해야 합니다. 연인과 데이트를 하다가도,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도 사건이 터지면 달려갑니다. 심지어 가족의 아픔을 옆에서 달래주기 어려울 때도 생긴답니다.
민중의소리 사회부는 경찰팀이 맡는 사건 사고 뿐 아니라 노동, 교육, 환경, 그 외 시민사회까지 폭넓게 취재합니다. 이를 위해 민중의소리 기자들은 경찰서를 출입처로 하고 있습니다. 경찰서 출입은 서울지방경찰청-경찰청 본청-일선 경찰서 출입으로 나뉩니다. 현재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는 ‘캡’(경찰팀장)이 맡고 있으며, 경찰청 출입기자는 ‘바이스’(부팀장)가 맡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 출입기자는 일진-이진으로 나뉩니다.
민중의소리 사회부 기자들은 약자의 편에 서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슬픔을 안겼던 세월호 참사 때 사회부 기자들의 취재는 빛났습니다. 당시 민중의소리는 철저히 유가족의 감정, 입장에 입각해 취재를 했습니다. 대규모 참사 속에서 사고 당사자인 가족들 상황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타 언론들이 정부가 발표하는 왜곡된 수습 상황을 보도하는 데 주력한 반면 민중의소리는 정부가 거짓 발표했던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중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보도했습니다.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의 예민하고 유동적인 역할로 인하여 인체가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듯이, 민중의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서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기자들이 있다면, 지역에는 말초신경 역할을 하는 지역 주재 기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광주, 경남 창원 지역에서 각각 뛰고 있는 기자들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부산에서 뜨거운 소식을 수혈해 보내는 김보성 기자는 2011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고공농성과 ‘희망버스’, 2012년 노동자 최강서 씨의 죽음 등 한진중공업 투쟁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광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언론 분야 일을 맡아오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광주 김주형 기자는 노동자, 농민들의 생생한 활동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뛰고 있는 구자환 기자는 한국 주요 언론 중 밀양 송전탑 문제를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밀양 송전탑 전문기자’로 불릴 만큼 수차례 단독과 특종을 냈으며 이에 대한 공로로 2012년 지역 환경운동연합의 녹색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민중의소리 사회부는 권력에 맞서 싸우는 약자들을 대변하거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보도를 해왔습니다. 통상 사람들은 ‘주류’라고 자칭하는 여러 언론들을 통해 ‘아름다워 보이는’ 사회만 접하지만, 실제 다수의 민중들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억압받으며 살아갑니다. 저희 사회부는 민중들이 사회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이 되는 역할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보도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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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강렬한 펌프질을 24시간 멈추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혈액의 이동을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를 이동시켜 인간의 신체가 원활하게 움직이게 합니다.
민중의소리 편집부는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각 부서에서 취재해 송고해 놓은 기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펌프질 하여 독자들에게 유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부는 독자와 가장 가까운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여 뉴스 유통을 넘어서서 취재부서에서 나오는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또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편집부는 민중의소리 기사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거나, 독자들이 활발하게 반응을 보일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서입니다.
하지만 매체의 중심부인 만큼 책임도 큽니다. 한 매체의 편집은 매체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주 작은 오타 등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기사들, 활자들에 대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속보를 비롯해 모든 이슈에 민감해야 되기 때문에 타 부서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일이 터지면 편집부도 덩달아 바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편집부는 엉덩이 근성이 있어야 합니다. 타 부서와 달리 하루 종일 사무실 의자와 합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조량을 적게 흡수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근육은 줄어들고 살은 늡니다.
그렇지만 편집부는 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펌프질을 통해서 조회수와 기사 공유수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뉴스 창구를 확장한 것은 물론이고 그만큼 독자를 끌어 당겼습니다. 특히 SNS에서 언론사 중에 손에 꼽힐 만큼 영향력을 갖게 된 게 성과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최한 2014년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주목해야 할 뉴스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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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돈이 많고 여유롭고 고지식한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배고프고 지치고 외롭고 고된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 문화입니다. 실제로 문화는 험악한 세상 속에서 힘든 사람들끼리 같이 낄낄거리기도 하고 어깨를 다독여주게 만들어 준 교두보 같은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민중의소리 문화부는 이런 가치에 입각하여 운영됩니다. 국가, 권력, 힘 있는 자들과의 싸움에서 지친 사람들 옆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혹은 그런 사람들이 만든 공연이나 작품을 기사화합니다.
2012년과 2014년, 지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유쾌한 공연을 선보이는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로부터 연극탄압을 받은 서울연극협회를 심층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민중의소리 문화부는 문화가 저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신경 씁니다. 즉 고급문화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주 보통의 사람들도 함께 웃고 즐기고 위로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문화부에서 중점적으로 배출하는 전시 기사와 공연 기사가 그러한 경우입니다. 문화를 접하기 어렵거나, 예술을 잘 모르는 보통 사람들도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기사 등을 보도해 왔습니다. 특히 문화부에서 배출한 책들도 문화의 대중화와 스펙트럼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책 ‘밥줄 이야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 책은 아주 보통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유명인사, 권력자, 걸출한 스타도 아니지만 사회 저변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책 ‘밥줄 이야기’가 문화 확대에 기여했다면 앞으로 독자들을 찾게 될 공연 관련 책 ‘진짜로 연극인 되기(가제)’는 문화 스펙트럼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공연 관련 서적은 많지만 공연계를 주름잡는 극단 대표와 연출가들의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책은 많이 없습니다. 이 책이 그 스펙트럼의 한 획이 되어 독자들이 공연을 쉽게 접하고 이해하는데 역할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의소리 문화부 기자는 유명인사 인터뷰를 통해서 다른 시선과 관점으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유명 인사의 ‘스타성’이나 ‘마스크’를 내세운 휘발성 강한 기사가 아니라 정부와 권력을 예리하게 관통하는 문화 인터뷰 기사를 생산합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세월오월’을 그린 홍성담 화백의 인터뷰를 통해서 박근혜 정부를 진단하기도 했고, 다큐 ‘항로’ 김지운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선적 입국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들을 통해서 현 공연계 분위기에 대해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민중의소리 문화부는 가슴은 뜨겁게 그리고 머리는 차갑게 하여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부 기사 생산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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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처럼 예리하고 정확한 사진 한 장은 진실을 캐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부조리에 대한 진실, 저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실 등을 건지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민중의소리 사진부가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열린 농민 집회에서 김철수 사진 부장이 찍은 사진 한 장이 그런 경우입니다. 당시 경찰 폭력에 의해 농민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던 막막한 상황 속에서 농민의 넋은 억울함을 풀지 못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민중의소리가 찍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었습니다.
어깨 탈골을 유발시킬 만한 엄청난 카메라 장비를 들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사진부는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갑니다. 그리고 진실 규명을 위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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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부친상을 당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아버지와의 기억을 많이 남겨 놓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다른 친구는 당장 집에 가서 아버지와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부친상을 당한 친구가 다시 말합니다. 사진 말고 동영상을 찍으라고 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순간을 영상으로 담으면, 그때 아버지의 체취, 숨결, 분위기를 오감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중의소리 영상부는 약자들의 소리, 숨결, 체취, 고함, 투쟁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담아냅니다. 권력의 압제와 통제에 가려져 느낄 수 없었던 약자들의 소리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습니다.
정웅재-윤보중 기자의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 취재가 그런 경우입니다. 두 기자와 함께 영상부는 생전의 황유미 씨를 직접 만나 첫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는 삼성 횡포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팽목항에서 자식들을 잃고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영상 속에 담았습니다. 각 부서를 포함해 타 언론이 보도했던 것과 달리 처참했던 팽목항의 진실과 현장의 민낯을 보도했습니다.
민중의소리 영상부 카메라는 24시간 ‘on’상태입니다.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영상부 기자들은 늘 긴장 상태이고 업무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사회의 민중들이 움직인 현장엔 늘 민중의소리 영상 카메라가 따라다녔습니다.
힘든 만큼 내로라할 만한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민중의 숨결을 영상 속에 담아내고 공론화한 것입니다.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 당시 발 빠른 취재로 ‘의정부 여고생들의 눈물시위’,‘장갑차 언니의 눈물’ 등을 현장 보도, 이를 통해 사건을 공론화 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해 겨울 여중생 촛불시위를 인터넷 생중계하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했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 광우병 촛불시위 등 굵직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상부는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될 중요 사안들에 대해 불씨를 지피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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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는 언론계의 꽃입니다.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부는 타 언론사 아나운서와 조금 다릅니다.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들은 탄탄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 방송국에서 주로 아나운서들이 피디와 작가들이 만들어준 공간에서 진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민중의소리에서는 아나운서가 피디와 연출, 작가, 진행까지 모두 다 맡아서 합니다.
소위 ‘멀티태스킹’이 돼야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실과 외실이 단단한 아나운서가 됩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만들어준 프로그램이 아닌 아나운서 자신의 진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하여 어떤 아나운서도 그 아나운서의 자리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는 아나운서는 국내에서 몇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는 방송을 통해서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랑받지만, 그만큼 직접적인 분노의 ‘타깃’이 됩니다. 날선 비난을 받아도 매체의 얼굴이기 때문에 티 내지 않고 방송을 해야 하는 것이 아나운서의 숙명입니다.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도 그래왔습니다.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들은 국내 팟캐스트 시장에서 국민TV와 함께 대표 방송국으로 자리매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실제 민중의소리 아나운서들은 한국 방송계에 없는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로서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곳들은 있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아나운서를 육성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생산해내는 역량을 갖춘 곳은 민중의소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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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언론의 지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엔 지면 위주로 뉴스가 전달됐다면 최근엔 SNS라는 유통방식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기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 기반했던 뉴스 유통과정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성장하면서 뉴스트래픽의 상당량이 SNS로 옮겨갔고, 이에 기반해 새로운 미디어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12년 뉴욕타임스의 ‘스노우폴’이라는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텍스트와 멀티미디어, 웹 기술이 결합된 이른바 ‘인터랙티브 디지털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다소 생소해 보이는 개념이지만 이미 2013년부터 세계 유수 언론들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2014년 한국까지 번졌습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조응하기 위해서 민중의소리 뉴미디어팀이 생겨났습니다. 민중의소리 콘텐츠의 형식과 생산방식, 유통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선도적으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미디어팀은 펜기자, 영상기자, 사진기자들과 팀을 이뤄 인터랙티브 기획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타임라인, 카드형 이슈탐구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형식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4년 민중의소리는 페이스북 팬 20만 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방송을 제외하고 경향신문, 시사인에 이어 종합언론사로는 세 번째로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기획물이 11건, 인터랙티브 인터뷰가 20건, 이슈탐구 기사가 9건, 타임라인 기사가 2건 제작됐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인터랙티브 인터뷰, 이슈탐구, 타임라인 등의 기사는 ‘시스템’으로 제작돼 앞으로도 기자가 생각만 하면 자기가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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